길가다 마주친 봄
작성일 2019-03-11 조회수 132







우연히 길에서 봄과 마주칩니다.


"어~ 오랜만, 그 동안 잘 지냈어?"

길가다 한참을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네요.

기대하고 가서 만나는 봄도 있지만,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봄 친구, 반갑고 좋습니다.


아직은 화단에 초록이 자리를 차지 하지 않고 있지만 잠깐 눈 돌려 보니 하얀 빛이 환합니다.

검은색 수피를 입고 있어 더 또렷하게 대비되는 청매화입니다.


매화는 벚꽃처럼 나무를 가득 메우지 않고 있어 고고한듯 합니다.


매화의 열매를 매실이라고 하지요. 매실차!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왜냐구요? 시니까요. ㅎㅎ


매화(오매)


장미과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을 덜 익었을때 따서 연기를 쐐어 말린 것을 '오매'라고 합니다. 시고 떫은 맛이 있고 성질은 다소 따뜻하지요.

폐 기운을 좋게 하여 기침을 치료하고 설사병을 고쳐줍니다.

구역질이 나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또한 '술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약재입니다.

그냥 매실을 먹어도 일정부분 효과가 있습니다.

오매가 들어간 대표적인 처방은 '오매환'이 있습니다.


다만 오매는 '태음인'에게 좋은 약재이므로 다른 체질 사람들은 과도하게 먹는것이 좋지는 못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이런 시절에 '매실차'를 마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수유꽃(산수유)


다른 곳에서 만난 산수유꽃입니다.

산수유꽃은 늘 생강나무꽃과 같이 펴서 구별을 어려워 하시는데, 산에 있으면 생강나무고 길가나 집 근처에 심어진 것이면 산수유나무라고 생각하면 10 중 9.9는  맞습니다.^^


작년에 열렸던 빨간 산수유 열매를 달고 있는 노란 산수유꽃의 대비가 참 아름답네요.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이고 약재로 쓰는 '산수유'는 위에서 말한 오매와는 다르게 잘 익은 열매를 씁니다.

맛이 시고 떫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것은 매실과 비슷하지요.

하지만 매실이 주로 폐나 대장경에 작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간과 신장에 더 작동을 많이 합니다.

나이들어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거나 발기력이 떨어진 남자들,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등의 '신허'증에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여성에게는 부정기자궁출혈이나 몸이 약해서 냉이 나는 증상에도 쓰입니다.

다만 산수유는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이므로 다른 체질이 먹어서는 효과가 덜할 수 있습니다.

산수유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은 '육미지황탕'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많은 봄이지만 꽃은 피네요

건강한 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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