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공증 이기는 사상체질별 봄나물 - 방풍나물 두릅 쑥
작성일 2015-03-12 조회수 1787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봄철 춘곤증과 피로감을 덜어주는 토종 약초 봄나물'을 소개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듯이, 겨우내 긴장되어 있던 몸이 녹으면서 졸음과 피로가 느껴지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심지어 3월에 한파주의보까지 내리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도 하지요.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한 토종약초 3가지는 방풍나물과 두릅, 그리고 쑥입니다.

그 밖에 부추, 삼나물(눈개승마), 명이나물(산마늘), 곰취 등도 봄에 도움이 된다고 써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물은 누구나에게 다 좋을까요?

사상체질의학적으로 본다면 나물도 자신의 체질에 맞추어 먹는다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방풍나물, 두릅, 쑥에 대한 체질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방풍나물


방풍나물을 말할때의 방풍은 엄밀하게 한약재의 '방풍'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약재 방풍은 원방풍(元防風)이라고 하여 '중국방풍'을 기원식물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먹는 방풍나물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식방풍(植防風)인 '갯기름나물'의 어린잎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헷갈리기 쉬운 것이 갯방풍이라는 것으로 '해방풍(海防風)'이라고도 하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이름 때문에 혼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방풍과 식방풍은 방풍(防風)이라는 이름이 '바람을 막는다'는 뜻을 가진것처럼 감기 증상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중국방풍은 오한 발열이 있는 증상(태양병)을, 식방풍은 오한은 없어지고 발열과 구갈 기침 등이 있는 증상(양명병)을 치료하는 것이 조금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갯방풍(해방풍)은 방풍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앞의 두 약과 다르게 음혈을 보하는 약으로 중국에서는 '북사삼(北沙參)'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중국에서 또 갯기름나물을 '빈해전호(濱海前胡)'라고 부르는 것으로 봐도 '전호와 유사한' 주치증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갯기름나물의 뿌리는 '식방풍'으로 한약재로 사용하지만 이른 봄에 나는 싹은 '방풍나물'이라는 이름으로 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바닷가에 잘 자라기도 하는데, 분을 바른듯한 잎은 두껍고 흰빛이 돕니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된장 간장 등의 양념으로 무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방풍나물은 소양인이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의 새순을 말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삶아서 나물을 먹으면 좋은데 전국 곳곳에 있으니 초봄에 채취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약이름으로는 '목두채(木頭菜)'라고 부릅니다. 두릅나무에서 나는 새순을 머리를 쳐서 채취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보입니다.


새순으로 먹는 나물을 목두채라고 부르지만 한약재로 쓰이는 두릅나무의 이용부위는 뿌리줄기와 나무줄기입니다. 이름은 '자노아(刺老雅)'라고 합니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합니다. 정기를 안정시키고 신장의 기운을 복돋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을때 거풍의 효능으로 진통 소염 작용을 가지기도 합니다.

다만 오래 복용하면 독성이 나타난다고 하니 '자노아'를 장복하는 것은 피해야 겠습니다.


새순인 목두채는 전으로 부치기도 하고 찹쌀가루나 튀김가루를 묻쳐 튀겨도 먹습니다. 그냥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도 쌉사름한 맛이 구미를 당깁니다.

기운이 없어 아침에 잘 못 일어나거나 사무직이나 학생들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역할도 하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두릅을 이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두릅은 특별히 체질을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나물입니다. 태음인이라면 자주 드셔 보십시오.^^



쑥은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물입니다. 쑥은 조금 크면 잎과 줄기를 약재로, 또 뜸을 뜰 수 있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쑥 뒷면의 흰털은 인주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인다고 하니 버릴것이 없는 듯 싶습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나물로 먹는 나물쑥은 일반쑥이고 한약재로 이용하는 쑥은 '애엽'이라고 하여 일반 쑥과 약쑥, 산쑥, 황해쑥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쑥은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이 따뜻하여 특히 몸이 찬 여자들이 먹었을 경우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출혈이나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토혈 각혈 뉵혈(코피) 등에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차서 생기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냉대하에도 도움이 됩니다.


봄철 쑥은 어릴때는 쑥국을 끓이고, 자라면 쑥털털이를 해서 먹기도 하고, 더 자라면 쑥인절미나 쑥절편, 쑥송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쑥밥 뿐만 아니라 된장찌게에 냉이와 쑥을 같이 넣어 끓여 먹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쑥에는 특히 비타민 A를 포함한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봄철 빼 놓지 말고 먹으면 좋을것입니다.


쑥은 소음인이 먹으면 좋습니다.


이렇게 봄나물이라도 각각의 체질에 맞춰서 먹는다면 체질별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보충되면서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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