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바람에 단풍이 들어가는 골프장은 굳이 따로 단풍놀이를 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반드시 따라오는 것, 바로 '골프 부상'입니다.

골프 운동과 부상 부위

골프는 전신의 근육, 관절, 신경계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운동입니다. 허리, 어깨, 무릎, 발목, 손목 등의 관절이 반복적으로 한 방향으로 동작하게 되면서 과도한 회전과 충격에 부상을 당하기 쉽습니다.

골퍼의 60%가 한 번 이상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하며 허리(35%), 어깨(25%), 팔꿈치(20%), 손목 및 무릎(15%)의 순으로 잘 다친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골프 준비운동 왜 중요한가?

준비운동은 기본적으로 근육의 온도를 올리고 신경전달 속도를 높이며 관절 가동성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해 줍니다.

실제로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에 따르면 준비운동을 시행한 골퍼는 그렇지 않은 골퍼에 비해 스윙속도가 6.4%가 증가했고, 샷의 정확도가 23% 향상되었다고 하니 준비운동을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요?

골프장에서 해야 할 준비운동

첫홀을 시작하기 전에 캐디가 준비운동을 잠깐 시켜주는 곳도 있지만 1~2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형식적일 때가 많습니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골퍼들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의 스트레칭을 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캐디와 운동을 하기 전에 '개인 준비운동'을 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특히 본인이 이미 경험했던 부상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에 준비운동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운동의 목적은

1.신체의 체온을 상승시키고

2.근육과 신경의 반응속도를 올리고

3.관절의 가동성을 확보하고 유연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시간은 10~15분 정도가 좋으나 약식으로라도 5분 정도는 준비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퍼터를 들고 퍼팅 연습장으로 들어가거나 드라이버를 휘두르기 위한 장소로 가는 것보다 먼저 준비운동을 해 주세요.

카트가 1번 홀로 출발하기 전에 하는게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좋겠지요?

준비운동

1.빠른 걸음걷기나 가벼운 스쿼트 동작만 해도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심장이 약간 뛰는 것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2.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팔꿈치, 손목 순으로 천천히 관절을 돌리거나 굴신을 해 줍니다.

해당 관절이 늘어나는 동작을 천천히 해 주는데 꼭 양측으로 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3.각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이 다 끝나면 골프스윙 동작을 클럽(채) 없이 맨손으로 해 줍니다. 특별히 이상 상황이 없다고 생각이 되면 아이언 하나와 드라이버를 들고 드라이버 연습대로 갑니다.

처음부터 드라이버를 바로 들고 크게 움직이면 다칠수도 있습니다. 짧은 클럽으로 작은 스윙부터 하면 좋습니다.

만약 드라이버만 가지고 연습한다면 하프스윙 정도부터 시작해서 L to L, 그리고 풀스윙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다 끝나면 여러분은 다른 동반자보다 이미 스윙속도와 샷 정확도가 증가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굿~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