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성 알러지비염 예방 아침에 꼭 해야할 일
알러지 비염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시즌입니다. 1년 중 여름 가을 환절기가 더웠던 기온이 내려가면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감기 뿐만 아니라 알러지 비염도 같이 쉽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봄철에 나타나는 비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알러지가 흔한 반면 가을철에는 한랭성 알러지비염을 더 자주 보게 됩니다.
몸의 면역개선을 위해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여 알러지 비염을 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급하게 찾아온 비염이 생활리듬이나 수험생들의 공부를 방해한다면 그만큼 불편한게 또 없겠지요? 1년의 환절기가 지금 가을이라면 하루의 환절기는 새벽과 아침시간입니다. 수면을 취하면서 체온이 떨어지는데 특히 해가 뜨기 전 가장 온도가 내려가는 시간이 비염이 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밤에 잘 때는 꼭 이불을 덮어 체온유지를 하여야 하며 반팔보다는 긴팔을 입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기상할때 눈을 뜨고 바로 화장실이나 거실로 향할 것이 아니라 누운 채로 기지개를 켜고 팔다리를 흔들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체온상승을 도와주고 신체리듬을 올려주는 좋은 습관이 됩니다.
체온이 좀 올라온 상태에서 침실보다 온도가 낮은 화장실이나 거실로 나오면 찬 공기를 덜 감수하게 됩니다.
만약 콧물이나 재체기 등의 증상이 심하게 올라오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목과 등을 보호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등으로 '족태양방광경락'이 흐르고 있고 여기에 있는 기운은 '차가운 물의 기운'이라고 상정합니다. 우리가 추울때 배나 머리, 팔을 떠는게 아니라 등에서 오싹하는 기운을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떠는것도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목에는 풍지나 풍부라고 하는 경혈들이 있습니다. '바람의 연못', '바람의 마을'이라고 하는 이름들로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등과 목으로 쉽게 바람이 든다고 보는데 여기를 잘 막아주면 아침의 찬 공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얇은 조끼를 입어주거나 목을 두르는 스카프를 살짝 하고 있는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목으로는 체온이 잘 빠져나가므로 추위를 타는 사람이라면 목을 특히 잘 보호해주는 것이 감기도 예방할 수 있고 비염 증상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활동을 할 경우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찬공기가 바로 코를 통해 들어가서 코와 인후의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코 주변에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10대, 20대는 겨울철에도 양말을 안 신고 한손에 '아아'를 들고 다니는 것을 멋으로 알기도 하지만 손과 발은 체온이 잘 빠져나가는 곳이고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몸 속을 차갑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므로 비염이 있는 사람이나 체질적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들은 금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1. 눈을 뜨면 가볍게 기지개를 펴고 방에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하기 2. 침실에서 거실로 나오기 전에 조끼나 스카프를 해서 등과 목을 보호해 주기 3. 야외로 나올때는 마스크로 찬공기가 코로 직접 들어가지 않게 하기 이 정도만 지켜줘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한랭성 알러지비염 증상을 어느 정도는 막으면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번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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