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허리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통증이 오래된 만성 허리디스크 같은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운동이나 잘못된 동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식당 등에서 직업적으로 물건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해야 하는 분들이나, 골프, 수영, 테니스 등을 하다 발생한 경우, 간혹은 살짝 숙였을 뿐인데 꼼짝도 못하겠다고 내원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통증은 대부분 인대와 근육, 힘줄 문제가 제일 흔합니다.

겨우 겨우 진료실로 걸어 들어와서 앉았다 일어서기가 힘들다고 서서 진찰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의 통증은 한의학적인 치료로 쉽게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치료, 뜸치료, 부항치료, 한방물리치료, 추나치료, 약침치료 등의 방법으로 통증관리와 손상된 조직회복을 빨리 도와 고치게 됩니다.

특히 운동으로 다친 분들은 치료기간 중에도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되는데, 갑자기 생긴 급성통증에는 하던 운동을 쉬고 치료와 휴식을 하는게 먼저입니다. 아주 가벼운 경우는 1주일 정도의 휴식만으로 치료 없이 좋아지기도 하지요.

급성 통증이 발생한 경우를 비유하자면 10가닥의 밧줄(인대, 힘줄, 근육)을 꼬아 만든 큰 밧줄에서 1가닥이 끊어진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부하로 운동강도를 높히면 남은 밧줄이 그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끊어진 밧줄이 회복될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운동을 가볍게 시작해도 됩니다. 운동은 본인이 하던 주 운동을 하는 것보다, 가벼운 걷기나 맨손 운동 등을 먼저 시작해 보고 크게 문제가 없으면 주 운동의 50% 정도에서 시작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20kg 덤벨을 드셨던 분이라면 10~12kg 정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 등산을 하셨던 분이라면 1시간 정도에서 적응이 되는지 확인하는게 먼저입니다.

이 정도에서 무리가 없다면 1~2주 정도 이전보다 약한 정도로 관리를 하고 난 후 다시 본래 하던 만큼 운동강도를 올려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