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는 한의학 서적에는 '구안와사'로 나와 있고 외형적인 모습 즉 '입과 눈이 삐뚫어져보인다'는 것을 병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는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이 되어지는데 중추성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는 중풍(뇌졸중)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경우는 뇌혈관의 출혈이나 경색으로 인한 것이므로 신속하고 빠른 검사(CT, MRI 등)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말초성으로 발생하는 구안와사(벨마비)는 뇌의 이상을 동반하지는 않고 안면부 근육의 운동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주증으로 합니다.
안면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에 7번째 뇌신경으로 얼굴 표정근의 운동조절과 혀끝 앞쪽 2/3의 미각정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의 구분
임상에서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보게되면 한의사는 중추성과 말초성을 이학적검사로 구분하고 중추성이 의심이 되는 경우는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하게 됩니다. 한의사가 말초성으로 진단하거나, 이미 스테로이드나 항바이러스약 치료 등으로도 효과가 미진하여 내원한 경우는 한의학적인 침치료, 뜸치료, 부항치료, 약침치료, 추나치료, 한약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3~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완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는 높은 자가회복율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회복되지 않고 수십년을 외견상 마비가 있는 채로 지내거나, 외견상으로는 나은듯 하지만 입안쪽의 감각이상이나 자각적인 안면부근육의 불편감을 호소하여 내원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치료가 안되고 오래된 경우도 침치료 등으로 생활의 질이 더 좋아지게 할 수는 있으나 완전하게 복구하기는 힘들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치료경과
보통 치료를 시작하면 1주일내에 더 심해지는 증상이 멈춥니다. 3주 정도를 기점으로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6주~8주 사이에 거의 호전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잘 낫는다고 알려진 6개 질환이 2024년 4월부터 '첩약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으로 한약(첩약)을 10일간 2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급여항목이므로 실손보험 적용도 가능합니다.
소음인의 안면신경마비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과 풍한을 받은 증상 그리고 허로로 인한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가온경희한의원 강남점에서는 그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각 체질에 맞춰 각 환자에게 투여합니다.
소음인 사상체질 한약
첩약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에서 제시하고 있는 소음인의 한약은 거풍탕, 곽향정기산, 관계부자이중탕, 궁귀총소이중탕, 궁귀향소산, 독삼팔물탕, 백하오이중탕, 보중익기탕(사상), 승양익기부자탕, 십이미관중탕, 팔물군자탕, 향사양위탕(사상) 황기계지탕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과 병증 경과에 따라 기본처방에 가감을 하거나 상황에 맞는 다른 처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내용을 잘 알고 계시다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처방 받고 침 치료 등의 관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