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는 산전조리와 산후조리 모두를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출산 전에 하던 조리는 거의 없어지고 산전조리 중에서는 가끔 출산을 임박해서 '불수산'을 처방 받으러 오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불수산은 출산을 쉽게 도와주는 한약처방인데 이전에는 (시)어머니가 준비했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임신육아 커뮤니티를 통해서 접하신 분들이 있는듯 싶습니다.

산후조리

한의학에서 하는 산후조리는 크게 2가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바로 활혈과 보혈입니다.

첫번째는 임신 중 발생한 몸의 부기와 출산 후 빠져나가야 할 '오로'를 빨리 없애주는 조리법입니다.

즉 산후어혈을 빨리 풀어주는 '활혈(活血)치료법'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임신 중 아이를 키우기 위해 사용되어 부족해진 산모의 피와 진액을 다시 보충해 주는 조리법입니다.

바로 산후 '보혈(補血)치료법'입니다.

산후조리기간

출산 후 자궁을 포함한 자궁부속기가 원래의 모양대로 돌아오는 기간을 보통 6주로 잡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특별히 주의를 많이 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3.7일이라고 해서 산후 21일 즉 출산 후 3주간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찬물에 닿지 않거나 찬바람을 쐬지 않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산후조리에 가장 전념해야 할 시간입니다.

또한 산후 100일은 아기에게는 태어나서 죽지 않고 잘 살아준 날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산모에게는 몸 속에 남아 있던 모든 불필요한 요소들이 다 사라진 때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선조들은 이 100일에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집에 금줄을 쳐 놓고 산모와 아기를 보호했습니다.

부부관계도 최소 이 100일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하세요.
3주, 6주, 100일.

산후조리 한약 복용 기간

산후조리한약은 산후에 즉시 복용하는 약입니다. 출산을 한 후 몇 주가 지나서 내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산전에 미리 진찰을 받고 산후에 즉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혈치료약과 보혈치료약의 순서대로 복용하면 되고 보통 전체 1개월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혹 손가락이나 손목, 무릎 등의 관절 통증이나 손발이나 몸이 차가워지는 냉증 등의 병증 즉 산후풍이 발생하는 경우는 치료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증상이 다 없어질때까지 한약복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산후조리한약을 복용하면 향후 있을수도 있는 산후풍의 예방도 가능하게 됩니다.

참고로 시중에서 흔히 구해서 먹는 가물치, 잉어, 호박, 미나리, 돼지족발 등도 모두 이런 원칙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시기가 다릅니다.

가온경희한의원 산후조리 한약

가온경희한의원은 이러한 활혈과 보혈 한약을 '사상체질'에 따라 나눠 각각 다르게 처방 합니다.

산모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가온경희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