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소화불량.

가벼운 더부룩함부터 심각한 암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위장은 걱정이 쉴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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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풍요로운 시대에도 아직도 배를 곯고 있는 아이들이 있고, 세계적으로도 못 먹어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힘들게 살 던 시절에 쌀 한톨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던 조상들의 지혜가 아직도 필요하지만, 현대에 맞춰서 살아가는 융통성도 가져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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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을 바탕으로 진찰, 치료하는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소화불량에 대한 치료를 하고 또한 소화가 잘 되는 체질음식 문의를 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체질에 맞춘 음식이 존재하고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다른 말로 '체질식이 편식') 것이 건강에 더 유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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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체질음식을 내가 자주, 많이 먹겠다고 하는 것 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체질이라는 개별성에 앞서 우리가 사람이라는 보편성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각 개체는 그 개체에 맞는 음식들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벗어나지 않게 먹습니다.

동물들도 스스로가 체기가 생기면 알아서 약초를 뜯어서 먹는다고도 하지요. 사람들의 감각이 그 정도였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철에 산과 들에서 독초를 잘못 먹고 생기는 많은 사고들을 보면서 인간에게도 자연을 좀 더 정확하게 보는 지혜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늘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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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우리는 물질이 넘치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고, 특정한 소수를 빼고는 주변에 먹을것이 늘 풍부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질과잉의 시대, 음식과다의 시대에 우리가 우리의 위장을 지키고 만성소화불량과 위염, 위궤양, 위암으로 부터 멀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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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위장을 지키는 '식사 3원칙'

1. 제시간에 음식먹기

2. 적게 먹기

3. 내 체질음식 먹기

'식사 3원칙'의 중요도도 순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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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간이라는 것은 내가 먹기로 생각한 시간의 전후 1시간 정도입니다. 12시에 먹기로 했다면 11시~1시 사이에 음식을 먹으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위장은 늘 들어올 음식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위산이 분비되고 각종 소화효소들이 준비중인데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러한 물질들은 위장자체에 영향을 주게되고 위벽이 헐거나 쓰리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등의 증상들이 생길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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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에게 맞는 음식이라고 과식을 하게 되면 위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더부룩함과 가스, 체기 등을 야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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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옥수수가 맞다고 하여 옥수수만 하루 3끼를 과식하고 1년 열두달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하지 않아도 건강해 질것 같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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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 것은 약과 달리 성질이 편향되지 않고 치우침이 덜한 먹을거리입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라도 건강한 상황에서 적절한 시간에 가끔 과식하더라도 인체는 잘 적응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빈번하게 과식한다면 결국에는 위장의 견디는 힘이 다하여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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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한의사로서 체질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하겠습니다만 우리의 위장을 지키는 3원칙은 순서대로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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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간에 너무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 내 체질 음식위주로 식사한다면 오래된 위장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내 체질에 맞지 않은 것을 많이 그것도 아무때나 먹는다면 건강과는 헤어져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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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과하여 발생하는 식이성 당뇨의 보복은 바로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먹는 즐거움을 빼면 큰 삶의 낙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위장을 지키는 식사3원칙을 꼭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