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사비를 털어 '공진단'을 선물해 주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2015년 7월에는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고 1루측 외야에 '하니(한의)존'을 마련하여 이쪽으로 홈런을 치는 선수에게 '공진단'을 직접 처방해 제공해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인 이택근 선수는 공식 인터뷰에서 "저녁에 공진단을 먹고 잠을 청했는데 약이 너무 좋아 잘 맞았는지 또렷해졌다. 경기장에 오니 나처럼 약효가 있었던 선수가 몇몇 있더라."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진단!
친절한 체질명의 나대운원장이 처음 개원을 하던 16년전만 해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한약처방입니다. 시대가 바뀌어서인지 요즘은 홈쇼핑에서도 흔하게 이름을 살짝 바꾸어 광고를 하는 일도 많아졌더군요.
저희 한의원 같은 경우에는 수능을 며칠 앞두고 수험생 아들을 위해 2단을 구입하러 오신 어머니도 최근 계셨고, 외국 여행중에 어머니와 같이 먹겠다고 10단을 원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지인에게 선물하신다는 분, 수술 후 체력이 떨어지신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구입하러 오신분 등 다양한 분들이 많으십니다.
여행을 가서 너무 힘들어서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공진단을 한 알 먹었더니 30분만에 기운이 나서 나머지 일정을 잘 마쳤다고도 하시고, 수험생이 매일 공진단을 하나씩 먹었더니 새벽까지 공부하는데 머리도 맑고 체력도 좋아졌다는 얘기도 합니다. 제 얘기를 좀 해 볼까요? ^^ 저는 얼마전 춘천마라톤 풀코스를 처음으로 완주를 하였습니다. 1년전에 10km 마라톤을 시작으로 올해 봄과 여름에 하프를 2번 뛰었습니다.
하프마라톤
첫 하프 마라톤을 뛸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몇 키로미터는 잘 뛰지도 못했고, 골인 지점에 들어와서도 30분 이상을 앉아서 쉬어야만했지요. 그리고 3~4일 무력감에 좀 시달렸습니다. 진료중에도 의욕이 좀 나지않고 힘도 없는 듯하고.... 아마도 준비가 안되었는데 달리기로 진기를 많이 뺐겨서였던 듯 싶습니다. 마라톤 글들을 읽어보니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나면 이런일들이 좀 있다고도 하더군요. 저는 하프인데도...ㅎㅎ 다행히 두번째 하프마라톤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
그래도 풀코스 마라톤이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프를 뛰고도 힘들었는데, 풀코스는 과연 뛸수는 있을 것이며 뛰고 나서 심한 무력감이 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공진단!!
제가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의지를 주신 저의 스승 허만회선생님께서 일전에 마라톤 얘기를 하시다가 '공진단'을 먹으면서 풀코스를 뛰었다는 경험을 얘기하신적이 있어, 저도 이번 풀코스 마라톤에 공진단을 2단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마라톤 팬츠에 작은 지퍼주머니가 있더군요.
풀코스 마라톤
아침에 춘천에 도착해서 대회장으로 갈 때 한알을 먼저 먹고, 30km가 넘어서는 곳에서 다시 한알을 꺼내서 달리면서 먹었습니다. 비록 공진단이 연습부족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것까지 막아주지는 못하였지만, 처음 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걱정했던 마라톤 후의 '무력감', 전혀 없었습니다.^^ 엄지발톱 밑에 피멍도 들었고 이틀 정도는 근육통도 많았지만 전혀 신체적인 컨디션은 떨어지지 않았지요. 공진단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를 치는 분들도 전반 라운드 후에 그늘집에서 공진단 하나 먹으면 후반라운드 때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도 합니다.
공진단!!! 하지만 아주 건강한 사람이 공진단을 먹는다면 반응을 바로 느끼지는 못합니다.
병후 기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육체적으로 체력을 많이 쓴 사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간이 피로해진 사람들에게는 간단하게 먹으면서도 효과가 빠른 '공진단' 만한 처방이 없습니다.
특히나 오래동안 레이스를 해야 하는 운동선수나 특히 마라톤을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꼭 챙기면 좋을 귀한 한약입니다.^^
참고 : (가온경희한의원에는 동의보감의 조제법 그대로 만든 '원방공진단'(5g)과 사향의 양을 줄인 '사향공진단'(5g) 2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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